인사말



하루가 다르게 정도가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화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놀라움과 한편 두려움으로 지켜보는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숨은 헛점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실제 구체적인 여러 실용의 현장에서는 아직은 많은 이슈가 있는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분명한 변화의 흐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의공학 기술은 오늘 어떤 변화를 만나고 있을까요?

‘인공지능 키워드로 도배된’ 프로그램을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차분히 오늘 현재의 고민과, 뭔가 결은 다르지만 오늘에서야 의미를 제대로 추구하게된 새로운 모색들을 담담히 담아서 함께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갑작스런 의정사태의 여파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이라 예년처럼의 풍성함은 다소 지양하였고, 작년에 잠시 끊어졌던 길을 다시 조심스럽게 잇는 열심만 소박하게 지향하였습니다.

놀라운 언어와 이미지와 영상과 심지어 논리의 생성의 속 모습은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이미지처럼 모든 것이 숫자화된 거대한 체계인 것 같아서, 표제를 ‘역사 상 가장 수치적인(numerical) 시대’라고 달아보았지만, 실제의 우리 현장이 그런 것처럼, 오늘 각 도메인의 실제적인 고민은 또 다른 여러 층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새로운 시대와 기술을 다루며 나아갈 새로운 지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0월

의공학연구소장 최재순 드림